“텀블러 가져오면 할인”...中, 전국으로 번지는 “친환경 소비” 열풍
2026-08-01 12:12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베이징 8월1일] 중국 전역에서 '개인 컵(텀블러)'사용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아침 일찍 나가 커피를 사 오는 게 배달을 시키는 것보다 훨씬 더 특별한 느낌이 납니다." 최근 상하이에서 일을 시작한 선(沈) 씨의 말이다.
상하이 징안(靜安)구의 직장인 장(張) 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커피 한 잔당 5위안(약 1천70원)을 아낄 수 있다"면서 "일주일에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마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텀블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할인 혜택'에 있다. 많은 커피 브랜드가 개인 컵 지참 고객에게 2~8위안(428~1천712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 보호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중국 제품 전체 생애 주기 온실가스 배출계수 데이터베이스 및 공중환경연구센터(IPE)에 따르면 텀블러를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약 40g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매일 사용하면 연간 감축량은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커피가 담긴 텀블러를 고객에게 건네는 카페 직원. (사진/신화통신)
텀블러 열풍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텀블러를 소개하거나, 친환경 실천 인증, 탄소 감축 기록을 공개하는 등 관련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와인 잔, 도자기 그릇, 보온병 등 다양한 개인 컵을 인증하는 게시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제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이 함께 '텀블러 캠페인'을 이끌어 나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