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의 여름밤 달구는 별미 “지자”...길거리 간식에서 대표 먹거리로
2026-08-05 12:41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선양 8월5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닭 뼈 구이 지자(雞架)가 한여름 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각, 여느 때처럼 퇴근길에 황구(皇姑)구에 위치한 야밍(亞明)시장에서 구운 지자 한 마리를 사 든 왕(王) 씨는 "집에 가서 지자를 손으로 찢어 식초에 버무린 뒤 '라오쉐(老雪)' 맥주 한 병을 곁들이면, 그게 바로 선양 사람들의 야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를 손에 든 채 버스를 타러 서두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길가에 서서 따뜻할 때 바로 먹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게 주인 쑤이푸강(隋福剛)이 숯불에 지자(雞架)를 굽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야밍시장의 한 지자 가게 주인 쑤이푸강(隋福剛)은 "10여 년 전 지자 가격이 한 마리에 8위안(약 1천704원)이었는데 최근에야 9위안(1천917원)으로 올랐다"며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선양에서 지자는 그저 평범한 간식이 아니다. 현지인들에게 일상의 맛이자, 관광객들에게는 선양을 대표하는 별미로 떠오르고 있다.
산둥(山東)에서 온 관광객 류쓰치(劉思琪)는 연휴를 맞아 선양 여행을 왔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가게를 알게 되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다들 선양 지자를 추천하길래 직접 맛보고 싶었습니다. 옆 가게에서 파는 뉴러우훠사오(牛肉火勺·소고기 전병)도 먹어 봤는데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더라고요." 류쓰치의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