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먹거리·이색 쇼핑으로 불야성 이루는 中 선양 서탑거리
2026-08-19 16:22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미식은 관광객이 서탑거리를 접하는 가장 직접적인 창구다. 게장, 순대, 삼계탕, 화로구이, 김밥, 동북 냉면을 파는 매장이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다. 정교한 양념의 한국식 고기구이와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동북식 바비큐가 이곳에서 만난다.
서탑거리의 밤은 '먹거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메인 거리를 따라 들어선 조선족 백화점과 줘루샹(琢如巷)에선 또 다른 소비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화장품, 의류, 홈퍼니싱 용품, 식기, 각종 양념 등 여러 제품이 관광객을 '야간 쇼핑'으로 이끈다. 카페들은 심플한 인테리어와 독창적인 디저트, 인증샷 찍기 좋은 공간으로 젊은이들을 끌어들인다.

7월 29일 선양시 서탑거리를 찾은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일부 매장은 낮에는 카페로 운영하다가 밤이 되면 바(bar)로 변신한다. 전통 조선족 가무와 노래방, 소형 공연 등이 야간 엔터테인먼트를 채우고 있다.
지난 2020년 개조 및 업그레이드를 마친 데 이어 2024년 주변 도로와 골목 정비가 시작되면서 서탑거리에는 점차 새로운 상업 구도가 형성됐다. 음식점, 백화점, 카페, 바, 문화체험 공간이 메인 거리와 주변 골목 곳곳에 자리 잡았으며 중·한 이중언어 간판과 네온사인 자체도 야간 관광의 볼거리가 됐다.
한국인 홍인수 씨는 서탑거리의 변화를 직접 지켜본 사람 중 하나다. 2004년 아내와 어린 딸을 데리고 선양에 온 그는 그림 그리던 일을 그만두고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