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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中 전통무술의 고장 산시서 뿌리내리다

  왕 부주석은 태권도가 1997~1998년께 산시성에 들어왔으며 초기에는 태권도 클럽이 한두 곳에 불과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산시성에서 태권도는 아직 정착을 모색하는 단계였다. 2003년 11월 산시성 태권도 전문팀이 타이위안시 우룽거우(五龍溝)체육훈련기지로 훈련 장소를 옮겼지만, 훈련 시설에 대한 자금 투입이 부족했고 장비도 낙후돼 있었다.

  2009년 12월 산시성 태권도협회가 정식으로 설립됐다. 협회는 코치와 심판·경기, 과학연구·의료, 홍보·대외협력, 시장개발 등을 담당하는 조직을 두고 업계 자원 통합과 체계적인 관리, 태권도 보급·발전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다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찾아가 좋은 경험을 배워온 산시성 일부 태권도 종사자들은 태권도장이 고유한 특색을 갖추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수련생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후쑹타오(胡松濤) 산시야아오무도(亞奧武道) 감독은 2017년께 산시성 태권도협회가 우수 태권도장 관장 20여 명의 한국 방문을 추진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현지 태권도장 및 관련 기관과 교류하며 규모별 태권도장의 운영 방식을 살펴봤다.

  후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태권도장마다 저마다의 특색이 있다는 것이었다"며 "수련생이 한 태권도장과 맞지 않으면 더 적합한 다른 도장을 추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시성에는 약 300개 회원 단체가 있으며, 여기에는 1천 곳에 육박하는 태권도장이 포함돼 있다. 수련생 연령층도 3~4세 어린이부터 대학생, 성인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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