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신화: 오공” 타고 깨어난 中 펀청고진…천년 고건축물에 새 숨결
2026-10-14 13:40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그러던 2024년 8월 게임 '검은 신화: 오공(悟空)'이 인기를 끌면서 펀청고진도 산시성의 다른 문화재 보호시설과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고요했던 고진은 그해 국경절 연휴에 처음으로 관광객에게 문을 열었다. 게임의 배경 제작에 등장한 펀청 고건축물군은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많은 사람은 게임의 인기에 문화재로 보호받던 고건축물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펀청고진의 변화는 단순히 트래픽에 따른 우연한 유명세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훨씬 전부터 현지 정부는 펀청고진의 보호·정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관광객들이 3일 펀청고진 성황묘(城隍廟) 앞 유리조벽(琉璃照壁,중국에서 문 안에 설치하는 가리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현지에서는 사직묘 일대를 중심으로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을 철거·정리하고 역사거리와 골목의 구조를 복원했다. 고건축물의 보호·보수 작업도 추진해 고건축물과 주변 거리·골목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동시에 훙지차오(洪濟橋)를 중심으로 하천 생태 복원 사업을 실시했다. 하천 퇴적물 제거와 준설, 하천변 정비를 통해 맑은 물이 다시 고진을 가로질러 흐르면서 옛 물길에도 생기가 되살아났다.
그 결과 올 상반기 펀청고진 방문객은 27만1천 명(연인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