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에서 핀 청년 창업...“도자기 도시” 中 징더전, 도시재생으로 “생기”
2026-10-22 11:16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난창 10월 22일]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시가 오래된 도자기 공장을 창업·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어둠이 내려앉자 타오시촨(陶溪川) 문화창의거리의 오래된 굴뚝에 조명이 밝혀진다. 띠처럼 이어진 전등 아래로 활기찬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들은 가마에서 막 꺼낸 도자기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청년 창업자들이다.
한쪽에는 공장과 굴뚝, 가마터 등 50여 년 세월을 간직한 산업유산이 옛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다른 한쪽에선 플리마켓, 카페, 미술관,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가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문화·상업 시설이 생겨나면서 100년 역사의 도자기 공장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5일 징더전(景德鎮) 타오시촨(陶溪川)의 플리마켓에서 노점을 운영 중인 청년 창업자들. (사진/신화통신)
타오시촨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메이쓰천(梅思晨)은 이곳의 '창업 1세대'다. 지난 2017년 대학생 시절 노점으로 시작해 점포를 오픈하기까지 9년차 경력을 쌓은 그는 올 국경절 연휴 기간 하루 최대 8천 위안(약 16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타오시촨의 전신은 1958년 건설된 국영 위저우(宇宙) 도자기 공장으로, 징더전 최초의 기계화 도자기 제조 기업으로 꼽힌다. 한때는 수십 개의 국가(지역)에 도자기를 수출하던 요충지였으나 1990년대 가동이 중단된 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