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먹거리·이색 쇼핑으로 불야성 이루는 中 선양 서탑거리
2026-08-19 16:22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선양 8월 19일] 저녁 8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서탑(西塔)거리가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접어든다. 철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장어구이, 곡주 잔을 들고 손님을 부르는 점주의 호객 소리, 어묵을 들고 중·한 이중언어 네온 간판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젊은이들이 뒤섞이며 활기찬 분위기가 더해진다.
바비큐를 먹고 나온 관광객은 바로 자리를 뜨지 않는다. 어떤 이는 한국식 상점에서 화장품과 조미료를 사고, 어떤 이는 카페에서 밤 공연을 기다린다. 또 어떤 이는 여행 가방을 끌고 올해 새로 문을 연 디자이너호텔로 향한다.

지난 7월 29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서탑(西塔)거리에서 포착한 맛집 간판들. (사진/신화통신)
상하이에서 온 한 관광객은 "원래는 저녁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쇼핑도 하고 냉장고 마그네틱도 사고 커피도 마시다 보니 어느새 자정이 다 됐다"며 "이곳에서 여유롭게 도시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서탑거리는 1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선양시 최대의 조선족 거주 지역이다. 메인 거리 길이는 700여m에 불과하지만 400여 곳의 음식·오락 업체가 밀집해 있고 그중 한국계 기업은 100여 개에 달한다. 지난 2022년 세계중국요리협회는 서탑거리를 '국제 미식거리'로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