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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추위 피해 계절살기...中 시니어 세대의 새로운 노후 라이프

  지난 8월 8일 더위를 피해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 시슈(西秀)구 웡부(翁布)동굴 폭포 카페를 찾은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구이양 10월 2일] 매년 6월 말이면 리둥라이(李東來·66) 씨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에서 여름을 맞이한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계절에 따라 거주지를 옮겨 머무는 '계절살이'를 즐기기 위해서다.

  충칭(重慶) 출신인 리 씨는 매년 여름 두 달 넘게 안순에 머물며 장을 보고 동네를 산책하거나 가까운 관광지를 둘러보는 소소한 일상을 보낸다. 온화한 날씨와 가까운 병원, 편리한 생활환경이 매년 그를 이곳으로 이끄는 이유다.

  그는 "예전에는 은퇴하면 고향에 머물며 손주를 돌보는 게 당연한 삶인 줄 알았다"며 "지역을 옮겨 살아보니, 노후를 보내는 방식도 얼마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리 씨처럼 빡빡한 일정에 따라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이른바 '체크인 관광'에서 벗어나는 중국 은퇴자들이 늘고 있다. 한 지역에 수 주에서 수 개월간 머물며 일상을 일구는 '보름살기'나 '한달살기'식 장기 체류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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