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추위 피해 계절살기...中 시니어 세대의 새로운 노후 라이프
2026-10-06 10:58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윈난(雲南)성에서 계절형 체류센터를 운영하는 자오톈룽(趙天龍) 씨는 해마다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6~9월에는 후난(湖南)·쓰촨(四川)·충칭 등 더운 지역의 은퇴자들이 쿤밍(昆明)과 다리(大理) 등 비교적 선선한 윈난 지역을 찾는다. 반대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중국 북부 지역의 은퇴자들이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이동한다.
그중 구이저우·윈난·광시(廣西)·하이난(海南) 등은 쾌적한 기후와 잘 갖춰진 의료·교통 시설, 편리한 생활환경을 바탕으로 인기 체류지로 떠올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윈난 계절살이 방문객은 2025년 551만 명 이상으로 전년보다 41.4%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83일에 달했다.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 류위펀(劉玉芬) 씨는 혹한을 피하고 관절 통증을 덜기 위해 겨울이면 남쪽 섬인 하이난성에서 지낸다. 그는 "저녁 무렵 근처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서 동북 지역 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4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 다둥하이(大東海) 해역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계절살이는 단순한 숙식과 관광을 넘어, 타인과의 교류 및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도 채워주고 있다.
왕페이(王飛) 안순경제기술개발구 여행거주신시민업무부 부장은 기후가 은퇴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첫 번째 요소라면, 그들을 그 지역에 계속 머물게 하는 것은 깊이 있는 사회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