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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린대 강단 선 한국인 교수 한길로...“언어에 문화의 온도를 담아”

  한길로(뒷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부교수가 지린(吉林)대학교 외국어언어문화학원에서 동료,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취재원 제공)

  [신화망 중국 창춘 9월 13일] 한길로 부교수가 한국인 학자로 올해 중국에서 여덟 번째 스승의 날을 맞았다. 그는 지린(吉林)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중·한 청년 사이에 소통의 다리를 놓고 있다.

  지난 10일 지린대학교 외국어학관의 한 강의실. 한 부교수가 교재를 덮자 몇몇 학생들이 다가와 손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선생님, 스승의 날 축하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수업을 할 때 그는 학생들이 억양의 높낮이를 통해 두 언어의 정서적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의 작품을 나란히 놓고 낭독한다.

  한국의 사회문화를 설명할 때에는 자신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 발전상을 구체적인 일상 모습으로 풀어낸다.

  한 부교수는 동국대학교 문학박사로 한국문학, 한문시가, 중·한 비교문학, 근대 이산문학을 연구 방향으로 삼고 있다. 그가 중국 땅에서 강단에 서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오랜 학문적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다.

  "언어에는 교과서 속 문법만 있는 게 아니라 문화 속 살아 있는 온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가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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